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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뉴스

시설재배지 정확한 ‘질소시비처방’ 길 열려

시설재배지 정확한 ‘질소시비처방’ 길 열려

- 농진청, 새로운 토양 질산태질소 분석법 개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시설재배지의 과학적 질소양분관리를 위해 흙에 질소가 얼마나 있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질소는 작물의 단백질 합성에 매우 중요한 양분으로, 부족하면 생육이 빈약해지고 너무 많으면 병해충이나 냉해의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알맞게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흙 속의 질소공급량을 판단하는 지표로 시설재배지에서는 질산태질소 함량이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은 화학 실험용 유리용기에 흙과 침출액을 넣고 섞은 뒤 질산태질소 이온에 선택적으로 감응하는 전극을 이용해 흙에 들어 있는 질산태질소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기존의 분석법인 증류법이나 비색법과는 달리 침출 후 여과 등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소요되던 분석시간을 약 30분 정도로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정확성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농현장에서 바로 흙에 들어 있는 질산태질소량을 측정해 질소 시비량을 처방할 수 있어 시설재배지의 질소시비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존의 분석법이 복잡하고 어려워 쉽게 분석 가능한 토양 전기전도도를 측정해 시설재배지의 질소 시비량을 추천해 왔다. 그러나 토양 전기전도도의 경우 질산태질소뿐만 아니라 염소(Cl), 마그네슘(Mg), 칼슘(Ca) 등에 의한 영향도 크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분석기술이 기존 분석법보다 빠르고 토양 전기전도도보다 정확하게 질산태질소량 측정이 가능하다”며, “시설재배농가의 질소 시비량 처방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장 장병춘, 토양비료관리과 강성수 031-290-0333

[출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