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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도 농업이!

고기능성 식품 ‘채소’ 밥상 위에서 만나자


고기능성 식품 ‘채소’ 밥상 위에서 만나자
2011-05-04
- 배추와 양파, 기능성 물질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 -




농촌진흥청은 배추와 양파 등 주요 채소에 함유돼 있는 기능성 물질이 현대인들의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먹는 대표적인 김치원료인 배추는 그 자체로 건강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 C와 섬유질 섭취에 의한 기능성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미를 내는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류의 물질이 핵심 기능성을 발휘한다.

다양한 배추과 작물들에는 14종 이상의 서로 다른 형태의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돼 있는데, 이중 배추에는 글루코브라시신(glucobrassicin)이라는 인돌(indole) 형태의 기능성 물질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인돌 형태의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배추 독특한 매운 맛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항암•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농진청 채소과에서는 새로운 기능성 채소 발굴 및 기존 채소의 영양적 가치의 재조명 차원에서 고기능성 함유 계통을 발굴해 이들을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육성된 배추 품종 중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발현돼 항산화 기능성을 강화시킨 유색배추 품종이 주목받고 있으며,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높은 배추 품종인 ‘황실’, ‘화청’, ‘화랑’, ‘중추’ 등을 육성한 바 있다.

김치의 재료로 이용되는 또 다른 중요한 조미채소인 양파에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과 쿼세틴(Quercetin)이라는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이들은 현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양파 껍질 속에 많이 분포하며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와 더불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치료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양파는 철분이 풍부한 강장식품일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류가 함유돼 있는데 이중 특히 쿼세틴은 항염, 항궤양, 항균, 항산화 작용에 좋다.

또한, 양파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용해해 제거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인 비만을 억제할 수 있다.

최근 농진청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고품질, 저장성이 우수한 ‘영보황’, ‘영풍황’, ‘연신황’ 등 황시리즈와 ‘아삭동이’와 같은 다양한 양파 품종을 육성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정승룡 과장은 “배추나 양파 등 채소 소비를 늘려 건강을 챙기자”고 강조하고, “채소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 그리고 국민건강을 위해 고기능성 품종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채소과장 정승룡, 채소과 이준구 031-240-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