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은 곳에 따라 5월 초순부터 6월 중순까지 볼 수 있고, 주로 소백산 비로봉처럼 높은 지대에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에서 단내가 폴폴 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극한의 고통을 이기고 나면 ‘고진화래(苦盡花來)’, 꽃이 내게로 온다.
5월 초에는 설악산 오색약수터~흘림골·주전골, 전남 보성 초암산·화순 안양산에서 철쭉이 활짝 핀다. 5월 중순에는 경기 남양주 서리산, 경남 합천 황매산·남해 망운산, 전북 남원 봉화산, 전남 해남 흑석산, 지리산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중봉에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가평 연인산, 소백산, 오대산 진고개~노인봉 일대에서는 5월 말에 흐드러진 철쭉을 볼 수 있고 강원 태백 태백산, 지리산 세석평전 주변, 한라산 선작지왓에서는 6월 초쯤 만날 수 있다.
축제 때 가면 철쭉제례·등반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 흑석산 철쭉대제전은 14일,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는 23일까지, 소백산 철쭉제는 영주 28~29일·단양 28일~6월4일 열린다.
김인경 기자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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