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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 속담과 기타 생활정보

배추잎의 숨겨진 비밀을 아시나요?

배추잎의 숨겨진 비밀을 아시나요?

여러분들은 배추잎의 총 몇장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시나요?

바로 배추잎의 비밀이 이것입니다.

배추는 생육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한장씩 잎이 나온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60일을 키우면 배추잎은 총 60장이 나온다고 합니다.

해남의 배추는 고랭지 배추와 달리 생육기가 총 90일정도로 30일이 더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남배추의 배추잎 수는 바로 90개 정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참 신기하죠?

하루에 한장씩....그 뿌리도 잎의 넓이 만큼 커진다고 하니,

배추도 하나의 생명체로써 정말 대단한 비밀을 간직한 식물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한참 동안 배추값이 폭등해서 많이 힘드셨지요?

지난주 다녀온 해남의 황토밭에서는 배추가 풍년이었답니다.

해남의 배추는 황토 덕분인지 미네랄이 풍부해서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묵은지가 특히나 맛있는 이유가 아마도 여기에 있는것 같습니다.

▲ 해남 산이면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조규재씨

해남 산이면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조규재씨는 해남은 예년과 못지않게 작황이 좋다고 합니다.

간혹 배추혹뿌리병이 있기는 했지만, 그 양은 미비하다고 합니다.

특히, 해남에서는 절임배추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9,000원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농업인들이소비자에게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배추공급을약속해지켜주시는 것 같아서 흐믓하더군요.

올해는 정직하고, 맛있는 해남배추 많이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배추밭에 설치되어 있는 스프링쿨러

해남은 좋은 토질은 기본이고배추밭에 이렇게 스프링쿨러시설이 되어있어서 배추를 키우는 조건이 무척이나 좋았답니다.

강원도 고랭지배추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인데, 이곳 해남에서는 대부분 배추밭에 이러한 관수시설이 참 잘 되어있더군요. 그렇지만 배추를 위해서는 가을단비가 좀 와야 할테데 걱정입니다.

▲ 이곳저곳에 심어져 있는 봄동

해남의 들녘에는 벌써 봄동이 심어 놓은 곳도 있었답니다.

소비자 식탁에풍성한 배추로 올라 올때까지 좋은 기후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오늘부터 갑자기 밀어닥친 한파로 마치 겨울 날씨 같아서 큰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배추값 폭등으로도 느끼지만, 땅을 사람하는 농업인들의 노력의 댓가인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안진호 기자 정리

출처: 농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