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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 속담과 기타 생활정보

“집중호우 전 농경지 토양유실 미리 대비하세요”

- 배수로와 두둑 만들어 토양 보전 당부 -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을 앞두고 농경지의 토양유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농경지 토양유실량은 2,900만 톤에 달하며 밭 토양의 경우, 연간 헥타르(ha)당 평균 41.1톤이 사라져 농경지 토양유실의 90 %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OECD의 허용권장치인 헥타르당 11톤과 비교하면 무려 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특히 토양유실의 주요 원인은 여름철인 6∼9월의 집중호우, 곡간·구릉·산록 등에 분포한 농경지의 위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인한 토양유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작지 주변의 배수로 정비가 중요하다. 특히 산과 가까운 농경지일수록 농경지 윗부분에 배수로를 설치해 위쪽에서 수직으로 흘러드는 빗물의 양을 줄이고 토사가 하천으로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규모가 큰 농경지의 경우에는 농경지 중간에 세로로 두둑을 만들어콩, 들깨와 같은 작물을 심거나 야자매트, 볏짚 등을 깔아 밭두렁의 비탈면을 보호한다.

 

경사가 심한 농경지는 계단식 경작 등으로 경사도를 완화시키고, 비탈면에는 야자매트를 설치하거나 다년생 목초류를 식재한다. 경작지 아래쪽에는 빗물을 가둬 둘 수 있는 둠벙이나 침사지 등 저류시설을 설치하면 흙탕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파종을 해 작물을 재배하는 경작지는 작물을 심을 곳만 갈아엎는 부분경운을 실시하면 경운-로터리-파종으로 진행되는 관행에 비해 토양유실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작물 수확 후 뿌리 등 잔류물을 그대로 두는 것도 피복효과를 높여 토양유실을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장용선 연구관은 “농경지 토양이 유실되면 생산력도 저하되고, 토양 양분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도 발생될 수 있다.”라며, “농경지 위쪽으로 흘러드는 빗물을 우회시키거나 두둑을 조성하고 야자매트를 준비하는 등 토양유실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장 이덕배, 토양비료과 장용선 031-290-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