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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과 함께하는 삶

“교실에서 직접 관찰하며 배우니 과학이 재밌어요”

- 농촌진흥청, 쉽게 체험 가능한 교육용‘과학키트’개발 -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농업 실습을 교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과학키트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초등학교 실습수업에 필요한 과학교구를 개발해 3종의 관찰키트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요즘 학교에서는 창의·인성 교육이 강화되면서 창의적 체험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 활동은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적 소재이나 교사들이 실습 준비가 쉽지 않아 교육 현장에서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개발한 관찰키트는 다목적 식물 관찰키트, 지렁이 관찰키트, 광합성·증산 관찰교구 등 총 3종이며, 여기에는 활용책자와 수업지도안, 학생활동지가 포함돼 있다.

 

다목적 식물 관찰키트에는 초등학교 실과수업과 연계된 ‘새싹채소 키우기’, 과학수업과 연계된 ‘강낭콩 키우기’, ‘수생식물과 건생식물 키우기’가 있다. 이를 통해 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고 식물의 한 살이, 식물이 사는 환경 등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다.

 

지렁이 관찰키트는 1∼2주 기간에 지렁이가 유기물을 분해하고 흙을 고루 섞는 것을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식물 폐기물, 파쇄지가 재활용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광합성·증산 관찰교구는 발광다이오드(LED)를 붙여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광합성 작용을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짧은 수업시간 내에 광합성은 물론 증산작용을 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아이들은 매일 변화하는 이 키트 속 식물, 동물 등을 관찰하고 활동지에 기록하며 과학, 환경, 생태계에 대해 배우고 우리 농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학습용 키트로 실습수업을 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조사해보니 평균이 10점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관찰키트를 사용한 교사들은 사용이 쉽고 교육적 효과는 물론 교실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어 좋았다고 전했으며, 식물을 직접 키워본 학생들은 뭔가를 돌보는 점에서 책임감도 생기고 체험을 통해 공부하니 훨씬 이해가 쉬웠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교육용 과학키트를 관련 업체에 기술 이전했으며, 기술이전 받은 업체를 통해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문지혜 박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학습용 키트는 교과과정과 연계해 농업실습을 교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며, “학교에서는 수업 부교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실습수업을 한 학생들은 학업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장 송정섭, 도시농업연구팀 문지혜 031-290-6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