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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농산물이 최고!

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구기자


구기자를 차로 달여 두고 상복하면 눈이 밝아지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돋아나 100세 이상은 능히 장수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멀리 집을 떠날 때는 먹지 말라는 설도 있다. 최근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임진강 (자생한방병원 수원분원장)

구기자는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목으로 집 둘레와 우물가, 밭둑 등지에서 자란다. 한국, 중국, 일본, 만주, 대만 등지에서 분포되어 서식하는데 봄에 채취한 어린잎을 천정초(天精草)라 하고, 여름에 채취한 꽃을 장생초(長生草), 가을 열매를 구기자(枸杞子), 겨울에 뿌리를캔 것을 지골피(地骨皮)라 부른다.

구기의 어린잎은 밥에 쪄서 먹기도 하고 된장국에 넣어먹기도 하고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는데 그 향이 은은하며 맛이 대단히 좋다. 약성도 뛰어나 잘 말린 다음 차로 달여 꾸준히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얼굴이 좋아진다.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중년기와 노년기에 올 수 있는 신경통, 고혈압, 동맥경화증, 빈혈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또 신장과 간장을 보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지방간, 쇠약증, 피로증,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등을 치유할 수 있다. 구기의 뿌리껍질인 지골피는 폐열을 내리고 혈열을 없애며 골증(骨症)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어 결핵, 고혈압, 당뇨, 혈열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이 지골피에 생지황, 도인, 토사자, 백질려, 우슬, 오미자, 복분자, 황기를 넣어 만든 지골피환은 정력이 쇠약하고, 머리가 일찍 희어지고,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을 치유하는 데 큰 효능이 있으며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에 도움이 되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중국 고사를 보면 팽조(彭祖)가 말하길“나는 젊어서 병이 많아 고심을 잊으려고 무한히 애써 왔다. 그러던 중 어느 친구가 양약(良藥)을 가르쳐주어 그때부터 그 약을 먹고 오늘날까지 완전히 병고를 잊어버렸다. 그 양약이란 것이 바로 구기자다. 구기자와 잎을 매일 차로 달여 마시면 뱃속이 편하고, 정력의 더함이 신(神)과 같았다. 매일 차로마신지 3~4년이 되면서 병을 잊게 되었고, 5~6년이 되면서 장건(壯健)하게 되어 60년이 넘게 장수를 지탱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구기자가 불로장생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보원익정(補元益精)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구기자를 천정자(天精子)라고 부르는 것도 구기자가 하늘의 정기를 듬뿍 담고 있어 인체의 생명력과 활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각종 의서에 소개된 구기자의 본초학적인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동의학사전」을 보면“구기자는 성질이 약간 차고, 무독하며 맛이 달다.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에 작용한다. 음(陰)과 간신(肝腎)을 보해주고, 정수(精髓)를 불러준다.


눈을 밝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해준다. 몸이 허약한 데, 간신이 허하여 어지럽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 허리가 시큰거리면서 아픈 데, 무릎이 맥이 없는 데, 영양실조, 신경쇠약, 당뇨, 폐결핵, 마른기침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본초강목」에서는“구기자는 내상(內傷)과 대로(大勞)를 치료한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한다. 또 정기(精氣)를 보하고, 신(腎)을 편하게 하여 무병장수케 한다. 잎을 국에 넣어 먹으면 얼굴이 희어진다”고 하였다.


■ 치통 : 지골피를 달여 마시고 그 물로 양치질한다.
■ 티눈 : 지골피와 홍화를 분말한 다음 물에 개어 붙인다. 하루쯤 지나면 묘하게 떨어진다.
■ 화독창(火毒瘡) : 구기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수시로 마시면 말끔히 낫는다.
■ 번열(煩熱) : 지골피 80g, 방풍 40g, 감초 20g, 생강 5쪽을 달여서 하루 5번 정도 마신다.
■ 몸이 허약한 데 : 구기자와 오미자를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 기미/여드름/주근깨 : 구기자 1Kg과 생지황 300g을 분말해 1숟갈씩 하루에 3번 따뜻한 술과 복용한다. 오래 먹으면 얼굴이 동안이 된다.
■ 객혈(喀血) : 지골피를 진하게 달여 수시로 복용한다.
■ 눈곱이 끼는데 : 구기자의 즙을 내어 눈에 한 방울씩 1일 3~4회 떨어뜨린다.
■ 각기병 : 구기자 잎과 봉선화 잎을 함께 넣고 달인 물로족탕을 한다.
■ 신종 인플루엔자 : 구기자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신다.


[출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