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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농산물이 최고!

추석 차례상에 OK! 우리 과일 품종

추석 차례상에 OK! 우리 과일 품종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과 열량이 낮아 추석 때 과식에 의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항산화물질의 공급원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및 일부 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곁에 두고 늘 섭취하는 것이 으나, 건강과 함께 후식으로써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잘 익은 과실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금년 추석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우리 품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좋은 과실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신일섭 (과수과 ☎ 031·240·3675)



홍로’는 농촌진흥청에서 1988년에 육성하여 전국에서 3천ha이상 재배되는 대표적인 추석 사과이다. 열매가 익는 시기는 9월 상중순으로 과실크기는 300g 내외로 과피는 붉게 착색되며, 당도가 높고 (14~15。Bx) 산도는 높지 않아(0.25~0.31%) 단맛이 많으며 과육이 단단하여 상온에서 30일 가까이 품질이 유지되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꼭지 부분의 과실 모양이 굴곡진 곳이 특징으로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과실의 익은 정도는 붉은 색 정도와 향기로서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햇빛을 잘 받는 꼭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꽃받침 부분이 골고루 착색되고 밝은 느낌의 과실이 좋으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또한 과실 꼭지가시 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오래된 과실이며,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수확한 시기가 길지 않은 것으로 좋다.


■ 원황


농촌진흥청에서 1994년에 육성하여 전국에서 1천 ha이상 재배되는 대표적인 추석 배이다. 열매 익는 시기는 8월하순~9월상순으로 과실 크기는 560g 내외이며, 모양은 편원형이고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을 띤다. 당도는 13。Bx 내외로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석세포가 적어 씹는 느낌이 좋다.

■ 황금배


1984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된 품종으로300ha 이상 재배되는 중생종이다. 열매 익는 시기는 ‘원황’보다 10일 정도 늦은 9월 중순으로 과피색이 녹색~황금색을 띄어 ‘신고’나 ‘원황’ 등 다른배와는 차별화되며 석세포가 적고 과육이 아삭하고 물이 많아 식미가 우수하다. 과중은 450g 내외이며, 당도는 13。Bx 내외로 높고 산미도 느낄 수 있다.


색이 밝고 맑은 배가 적당한 숙기를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과숙되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서 과피색에 녹색이 많이 남아도 속은 익을 수 있으므로 품종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생장촉진제를 처리한 과실은 육질이 무르고, 생리장해 발생이 많으며 저장기간이 짧아 유통에 좋지 않다.



흑구슬’은 2000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숙기는 거봉보다 2~3일 빠른 중생종이다. 거봉보다 알이 굵고(14g), 당도가 높아 (18。Bx) 식미가 좋다. 식물 내생 호르몬인지베렐린을 처리하여 씨를 생성되지 않게 하여 먹기에 편리한 과실이 판매되며 복숭아와 같이 사과, 배 보다 저장력이 약하므로 구입 후 냉장고에 보관하며 2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색이 짙고 알이 굵은 것을 선택하며 포도송이 사이에 포도알이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는 것은 속에 있는 알이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이 진 것으로 오래된 것이므로 좋지 다. 보통 포도의 당도는 송이 가장 위쪽이 달고 아래쪽이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포도 과피에 하얀 과분은 당분이 껍질로 나와 쌓인 것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선한 과실이다.

[출처] 그린매거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