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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도 농업이!

크리스마스의 꽃 - 포인세티아 이야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1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우리가 들리는 곳곳마다 쉽게 만나는 꽃 포인세티아 '축복합니다.', '축하합니다.', '나의 마음은 타고 있습니다.'라는 구애의 꽃말을 담고 있는 이 꽃을 추운 겨울날 실내에 놓아두면 마치 난로를 피워 놓은 듯한 따뜻함과 아늑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오늘은 서울의 꽃재배 농가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포인세티아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포인세티아(Euphorbia pulcherrima)는 원산지가 멕시코입니다.

멕시코 인디언들에게 포인세티아를 '성스러운 밤의 꽃'이라 부르며, 푸른 잎사귀가 빨갛게 변하면 마귀를 쫓는다고 믿었으며, 염료의 원료, 해열제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가 아열대지방인 것을 감안하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꽃인 것이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낮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면 꽃눈이 생기며 잎의 색이 변하게 되는 특성 때문에 17세기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의 사제들이 성탄절 예식에 처음으로 포인세티아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푸른 잎사귀가 빨갛게 변하면 마귀를 쫓는다고 믿는 멕시코인에게 크리스마스를 기쁘게 보낼 수 있는 기제(機制) 기능을 했던 겁니다.


포인세티아는 1828년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인 조엘 로버트 포인세트(Joel Roberts Painsett)에 의해 처음 발견됐고, 이를 미국으로 가져와 전한 그를 기념하기 위해 포인세티아라 부르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