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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 속담과 기타 생활정보

기(氣)를 보충하는 우리 음식, 삼계탕과 콩국수

여름철는 에더위로 인하여 양기가 밖으로 몰리면서 내부는 허한 상태를 이루게 되므로 따뜻한 음식을 통해 양기를 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입니다.
영계백숙에 인삼 등을 넣은 것을 삼계탕이라고 하는데, 삼계탕은 닭고기와 인삼이 조화를 이룬 우리나라 전통 여름철 보양식입니다.

더위라는 환경이 사람의 체력을 저하시키고 체내의 단백질 요구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소화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방이 적고 조직이 부드러운 고기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은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와, 예로부터 영약으로 확인된 인삼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전통음식입니다.
주재료인 닭고기의 영양 뿐만 아니라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룬 훌륭한 건강식입니다.

삼계탕은 통일신라시대에 약용음식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음식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약해진 기력을 회복시킬때나 입맛을 잃었을 때 즐겨먹는 전통음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닭고기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나 허약한 간을 보호하는데 좋기 때문에 식이요법으로 많이 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단백 식품이면서 질 좋은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닭고기와 인삼,황기, 대추,은행, 감초, 밤, 구기자, 마늘, 엄나무,당귀,녹각과 찹쌀이 어우러져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훌륭한 건강식입니다.
현대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아미노산을 쇠고기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닭고기는 단백질 지방 회분 철 비타민A 등으로 구성돼있는 고단백 식품으로서 훌륭한 스테미너요리입니다.

시원하고 걸쭉한 콩국물에 뽀드득 잘 삶아진 국수를 말아먹는 콩국수는 예나 지금이나 입맛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이면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보양식으로 많이 찾게 되는 음식입니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정도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완전 단백질 식품이며, 특히 콩국의 주재료로 쓰이는 흰콩인 대두(大豆)는 오장을 보해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우며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땀으로 체내의 질소가 다량 배설되므로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데 콩은 칼로리나 지방질, 당질은 적은 반면, 단백질은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피로회복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경화 및 노화를 방지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흰콩은 ‘두시’라고 하여 울화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습니다.
즉 신경이 날카롭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콩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어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콩으로 청국장이나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런 가공식품은 염분이 너무 많아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게 흠입니다.

그러나 콩국만큼은 소화 흡수도 빠르고 훌륭하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염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콩물에 남아 있는 식이섬유는 혈관을 깨끗이 해주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또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까지 발휘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습니다. 서구화된 식생활에 있어 콩은 식물성 단백질로 뭉쳐진 콩은 현대인의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콩국수는 주로 더운 여름철에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 금방 상해버리기 때문에 냉장보관을 잘하는 것이 좋다.

< 출 처 : Daum 그린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