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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농산물이 최고!

`생각을 바꾸니 돈이 굴러 들어오네요`

[강소농 사례]"생각을 바꾸니 돈이 굴러 들어오네요"

가공기술 혁신사례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주이돈농가
자지러지게 울던 아이가 울음을 뚝 멈추는 걸 보고 천하의 호랑이도 36계 줄행랑을 쳤다는
이 것, 바로 달달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인 곶감이다. 같은 감인데도 단감이나 홍시와 달리
곶감이 주는 맛은 참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감을 싫어하는 사람도 곶감은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할 정도다.
여기 곶감 하나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한 농가가 있다.
소비자 트렌드에 빠르게 움직이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험으로 쌓은 실무외에도 이론적
정립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을 견학하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초기 농가소득에
비해 무려 8배 상승이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에서
대봉곶감을 생산하고 있는 주이돈 농가. 사업 초기에는 불과 1동(100접) 남짓한 규모로
곶감을 생산, 매출도 고작 천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현재는 생산규모도 5동으로 늘었으며
매출도 연평균 8천만원을 넘고 있다. 같은 작목이지만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웰빙 가공품을
생산한 것이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 된 셈이다.
일반 감에 비해 크기도 두 배 가까이 크고 당도도 높은 대봉감을 어떻게 하면 널리 홍보하고
판매도 촉진시킬 수 있을까를 고심하던 주이돈씨는 홍시의 느낌과 곶감의 맛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반건시 곶감을 착안해 냈다. 그러나 대봉곶감은 일반 곶감보다 과육이
2배 이상 많아 건조시 세심한 관심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였다.
우선 선진 농업진흥기관(상주감시험장, 나주배시험장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감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쌓았고 자동감박피기 등 자동화시설을 도입하고 최신형 곶감건조장을
신축하는 등 가공설비나 환경위생에도 철저히 신경을 썼다.
대봉감 자체를 그냥 판매하거나 수작업에 의존하며 소량의 곶감을 생산하던 인근농가와
달리 주이돈 농가는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되는 가공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비록 작은 경영규모로 출발하였지만 현재 주이돈씨는
고품질 대봉곶감을 생산, 대표 강소농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